레드라이트
2023.05.26 YUKI x 스즈하라 아유 쇼스타코비치 재즈 왈츠 2번 https://youtu.be/LPG_WUgHbis @synxhexic 스즈하라는 다급하게 들이닥친 구급대원들을 쳐다봤다. 그들이 밟고 지나 간 바닥에 검은 피가 흥건했다. 군데군데 흩뿌려진 피가 미세하게 경사진 바닥 가운데로 모여 작은 웅덩이로 변했다. 분사되다시피 한 빨간 자국들이 바닥에 아주 옅고 고르게 깔렸다. 칼이 깊게 들어간 것 같았다. 분명히 명치를 찌르지 않았었나······. 스즈하라가 고개를 모로 꺾으며 중얼거리더니, 얼마 가지 않아 무언가 깨달은 눈치로 자세를 고쳐 앉았다. 주먹까지 들어갔을 수도 있지. 조금 더 깊이. 숱하게 들은 잡학이었다. 네온 간판보다 화려한 돈다발을 잔뜩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은 모를 수가 없었다. 호..